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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로 의심되는 환자 이송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송찬영 환경전문기자]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가 토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 2014년부터 돌연 중단된 돼지인플루엔자(SI) 검사를 다시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돼지는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의 대표적인 숙주로 꼽힌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 때문에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7000여 농가를 대상으로 SI 검사를 실시해 왔다.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에 따르면,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신종인플루엔자 모니터링검사계획에 따라 2009년 약 3000농가, 5만4000마리에 이어 5년간 매년 1000농가, 1만8000마리에 대해 돼지인플루엔자 검사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2012년~2013년 2년 동안 1980농가, 돼지 3만5640 마리를 검사해, 변형인플루엔자 H3N2v 5건, 신종인플루엔자 pH1N1 4건, H3N2 8건, H1N1 2건, H1N2 1건 등을 확인했다.

H3N2, H3N2v, pH1N1형 SI의 경우 2년 연속해서 검출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역본부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SI검사 실적은 135농가 5301마리에 그쳤다.

검역본부는 이에 대해 2014년 돼지유행성설사병(PED)이 유행하면서 전체 양돈 농가중 25%에 달하는 돼지에 대한 검사가 질병을 확산시키는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해 돼지인플루엔자 검사를 실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국내에서 발병한 변이된 H3N2v형 인플루엔자의 경우 올 5월 9일 현재 미국에서 373건의 인체감염을 불러일으킨 주범이라는 것이다.

H3N2v형 인플루엔자의 인체감염 건수는 2011년 8월 이후 미국에서 발생한 전체 돼지 인플루엔자 인체감염 발생사례 중 92.8%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현재 방역조직이나 인력으로는 대대적인 돼지인플루엔자 검사를 진행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돼지인플루엔자에 걸린 돼지는 감기를 앓듯 며칠이 지나면 회복되기 때문에 축산업계에선 이에 대해 둔감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공구 한양대 의대 교수는 “조류로 부터 돼지, 그리고 사람으로 이어지는 AI 인체감염 가능성은 여전하다”면서 “AI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 SI에 대한 검사와 감시는 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 교수는 특히 “ H5N6형, H5N8형 등 국내에서 발병하고 있는 AI바이러스가 돼지에서도 검출되는지 면밀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권 의원은 “AI가 더 심각한 까닭은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인체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라며 “AI인체감염에 따른 우려가 커지 고 있는 상황 속에서 조류와 사람간 AI의 전파를 매개하는 숙주인 돼지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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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7/07/18 11:38:21 수정시간 : 2017/07/18 11: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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