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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 초·중학생의 2.4%가 동성 또는 이성으로부터 성적인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정혜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8월 25일부터 9월 30일까지 도내 31개 시군 초등학생 794명과 중학생 835명 등 모두 1천629명(남학생 798명, 여학생 831명)을 대상으로 성(性)적 괴롭힘(옷 벗기기, 신체 특정 부위 만지기 등) 경험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18일 정 연구위원이 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최근 발간한 '학교 내 성폭력, 현황과 대응과제' 연구보고서를 보면 응답자의 2.4%가 "성적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경험이 있다고 밝힌 학생 비율은 여학생이 2.3%, 남학생이 2.5%였고, 피해 시기는 90.0%가 초등학교, 10.0%가 중학교라고 답했다.

이같은 성적 괴롭힘의 심각성에 대해 남학생의 76.7%, 여학생의 75.9%가, 그리고 초등학생의 79.0%, 중학생의 74.5%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 응답 학생의 95.2%가 옷 벗기기와 신체 특정 부위 만지기 등의 행위가 심각한 '폭력 행위'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정 연구위원은 "학생들이 교내 성적 괴롭힘을 아주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 각급 학교에서 진행하는 집단 강의식 성폭력 예방교육을 소규모 토론회나 상황극 등 체험 위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여학생을 대상으로 자신의 몸에 대한 권리와 중요성을, 남학생을 대상으로는 양성이 평등하다는 성 가치관을 심어 줄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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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7/07/18 09:21:48 수정시간 : 2017/07/18 09: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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