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측 심의결과 수용, 사업협약 체결

비수도권 대형 유통점 현지법인 1호점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에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 현지법인 입점이 확정됐다.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에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 현지법인 입점이 확정됐다.

부산도시공사는 이케아 코리아가 지난 4월 관광단지투자유치심의위원회 심의결과를 수용하겠다고 통보함에 따라 동부산관광단지(오시리아관광단지) 내 엔터테인먼트쇼핑몰과 서비스레지던스2 용지 약 4만여㎡에 사업추진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동부산관광단지에 이케아가 입점하는 것은 수도권의 광명, 고양에 이어 비수도권에서는 대형 유통점 현지법인 1호점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케아는 부산도시공사와 지난 4월 관광단지투자유치심의에서 서비스레지던스2 부지가격과 관련해 입장 차가 있어 협상을 벌여왔다. 이케아와 부산도시공사는 기존 서비스레지던스2 용지를 주차장 용지로 변경해 이용키로 합의했다.

이케아측은 토지용도가 주차장 용지로 변경될 시 본래 공급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급해주길 요구했다. 하지만 부산도시공사는 용도변경 전 가격으로 공급하기로 결정을 내려 사업 무산 논란이 일었다.

이케아측은 지난 13일 지역상생, 부산시와의 신뢰관계 및 원활한 사업추진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관광단지투자유치심의 결과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제안용지의 감정평가가 완료되는 대로 사업협약을 체결(사업이행보증금 납부)하고 관광단지조성계획 변경(용도 변경 등) 완료후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이케아 동부산점은 오시리아관광단지내 쇼핑 광광명소 개발을 목표로 약 2300억원을 투입해 2018년 착공, 2019년 준공할 예정이다.

이케아는 현지법인화에 이어 지역주민 고용 및 지역업체 협력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시리아관광단지는 기장군 기장읍 대변·시랑리 일대 366만㎡ 부지에 총 4조원 규모의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이케아와의 계약이 완료되면, 총 34개 시설 중 24개 시설(면적 대비 80%)에 대한 투자가 확정된다.

투자유치 완료된 시설 중 골프장은 2014년 11월, 복합쇼핑몰은 2014년 12월, 부산과학관은 2015년 12월, 랜드마크호텔 및 프리미엄콘도는 2017년 7월 개장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