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직원 학생 동문 등 대학구성원 모두 참석하는 직접선거로 진행

[데일리한국 송찬영 교육전문기자]이화여대 총장 선거가 24일 1차 투표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결국 25일 결선 투표를 하게 됐다.

이화여대 제16대 총장후보 추천 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밤 “1위 득표자의 득표수가 유효득표자의 과반에 이르지 못해 25일 결선투표를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화여대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1차선거 결과 1위는 김혜숙 교수로 33.9%의 득표율을 얻었다. 2위는 17.5%를 얻은 김은미(국제학) 교수, 3위는 강혜련(경영학·17.4%) 교수, 4위는 이공주(약학·16.3%) 교수 순이었다.

김혜숙 교수는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교수협의회장을 맡았던 인물로, 교수시위를 이끈 사람이다.

25일 치러지는 결선투표는 이화여대 입학관홀과 ECC 다목적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결선투표에서도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이화여대 선거관리위원회는 1위와 2위 득표자를 총장 후보로 선정하고 학교법인 이화학당 이사회에 추천하는 절차에 들어간다.

이사회는 26일 오전 회의를 통해 추천된 인사 중 총장을 선정한 뒤 그날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

총장 취임식은 오는 31일 오전 10시에 치러진다.

한편, 이번 총장선거는 교수 직원 학생 동문 등 대학구성원이 모두 참가한 직접 선거로 치러지고 있다.

선거가 과열 양상을 띠면서 선거과정에서 기호 2번 강혜련 교수, 기호3번 이공주 교수, 기호5번 김성진 교수 등이 규정을 위반해 휴대전화 문자나 이메일을 통해 선거운동을 한 일이 지적돼 경고 처분을 받기도 했다.

총 2만4859명의 선거권자 중 1만1338명이 투표해 45.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가치는 반영 비율과 구성원별 인원수에 따라 정해졌는데, 이를 표로 환산하면, 교수는 1표, 직원 0.567표, 학생 0.00481표, 동창 0.025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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