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54개 지역 환경운동연합, 다음달 8일까지 미세먼지 줄이기 10만인 청원운동

한 환경시민단체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위험성을 알리는 행사를 갖고 있다. 사진= 환경운동연합.
[데일리한국 송찬영 환경전문기자] 환경시민단체들이 오는 2022년까지 미세먼지를 절반으로 줄이기’위한 행동에 나섰다.

환경운동연합과 54개 지역 환경운동연합은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 등 전국 주요도시 12곳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8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미세먼지 줄이기 10만인 청원운동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세먼지는 수도권만의 문제도 아니고, 세계 최대의 화력발전소가 집중되어 있는 충남 당진만의 문제도 아니다”며 “미세먼지의 발생 지역과 원인은 다르지만, 국민 모두에게 피해를 주고 있고, 우리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시민단체들은 이어 정부는 미세먼지를 근본적으로 줄이는 정책이 아니라 사후 땜질식 대책만 발표하고 있고, 중국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2015년 연평균 초미세먼지가 26㎍/㎥로 측정됐는데, 2022년에는 15㎍/㎥까지 감소토록 차기 대통령은 정책을 마련하고 실천할 것을 국민에게 약속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미세먼지 관리 기준 강화 ▲석탄발전소 축소 및 신규 계획 중단 ▲어린이, 노인 등 취약계층 미세먼지 별도 기준 및 대책 수립 ▲동북아 공동연구를 통한 대기오염 상호영향의 과학적 규명 등 7가지 미세먼지 정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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