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대통령중 세번째 영장 청구

김수남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온라인뉴스팀]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7일 오전 11시 27분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대통령 가운데 세번째로 영장 피청구 대통령에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휴일 등을 이용해 박 전 대통령의 뇌물죄와 국정농단 혐의를 입증할 수사기록 및 법리 검토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이같은 수사 결과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검찰에서는 이번 주 초반께가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결정의 최종 시한 아니냐는 견해가 많았다. 이는 내달 17일부터 19대 대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정치 일정표 상 이번 주 중에는 이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이날 아침까지도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언급, 영장 청구 방침을 시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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