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남 검찰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온라인뉴스팀]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신병 처리 결정을 앞두고 정중동 행보속 증거자료를 정리·검토하는 작업에 막바지 힘을 쏟고 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박 전 대통령을 21시간 넘게 조사한후 13개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 및 관련 진술을 촘촘하게 구성해 혐의 입증의 완성도를 높이는 일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한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 한웅재 부장검사와 특수1부 이원석 부장검사, 해당 부서 검사와 수사관들이 모두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신병 처리 결정이 임박함에 따라 검찰의 언행도 더욱 신중해지고 있다.

수사팀은 박 전 대통령 소환조사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매일 언론을 위한 브리핑을 하고 있지만 박 전 대통령 신병 처리에 대해선 대략적인 방향을 짐작할 수 있는 발언조차 삼가며 일절 함구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자택으로 돌아간 당일 브리핑에서 "법과 원칙에 맞게 판단하겠다"고 원론적 입장을 밝힌 뒤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 "수사기록·증거를 검토 중이다"는 답변으로 최대한 말을 아꼈다.

하지만 신병 처리 결정까지는 그다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수사팀은 금명간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박 전 대통령 수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정리한 보고서를 올리고 이를 토대로 김 총장이 27∼28일께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검찰 안팎에서 나온다.

검찰 내부에서는 다음 주 초반이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결정의 사실상 최종 시한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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