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수면 위 6m까지 상승하는 등 인양작업도 순조

지난 22일 오후 6시 38분께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 단구사거리에서 촬영된 세월호 리본 모양의 '구름'이 나타난 하늘. 김태연(48)씨는 퇴근길 '세월호 리본 구름'을 발견하고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하늘을 촬영했다. 사진=김태연씨 제공/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청아 기자] 세월호에 갇혔던 어린 영혼들을 달래주기 위한 하늘의 위로 선물일까?

전남 진도에서 1072일만에 세월호 인양작업이 시작된 22일, 강원 원주 일대 하늘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표식인 '노란 리본'과 같은 모양의 구름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소조기를 맞아 세월호를 인양하기에 좋은 때 강원도 하늘에 이런 구름이 나타나자 "세월호 인양의 성공을 기원하며 희생자들이 하늘에서 보낸 메시지가 아니냐"는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온다.

세월호 리본 구름 사진을 촬영한 김태연(48)씨는 23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회사 셔틀버스에서 내려 서쪽 하늘을 바라봤는데 거꾸로 세워놓은 세월호 리본 모양을 한 구름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세월호 인양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오후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 6m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해수부가 목표로 잡은 부상 높이는 수면 위 13m로, 절반 가까이 공정을 진행한 셈이다. 해수부는 "현재 세월호와 잭킹바지선 간 간섭에 따른 문제를 해소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이날 오전 언론 브리핑에서 "물 위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잭킹바지선 인양줄(와이어)과 세월호 선체 간 간섭현상이 발생해 이를 해결하느라 이날 오후 늦게 작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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