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시·시의회·교육청·한국장기기증협회 등 동참

[부산=데일리한국 양준모 기자]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시·시의회·교육청 등과 함께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 활성화를 위해 나섰다.

시는 23일 오후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서병수 시장을 비롯한 백종헌 시의회 의장, 김석준 교육감, 강치영 한국장기기증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시 사는 세상 함께 나누는 생명’이라는 주제로 국내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키로 했다.

현재 장기 및 인체 조직이식 대기자는 갈수록 늘고 있지만 기증자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시의회, 생명나눔단체와 심포지엄 및 토론회 개최 등 합동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기관(단체)별로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사업 활성화를 위한 제반사항 지원(부산시·시의회) △교직원 및 학생 대상 생명의 존엄성과 생명나눔의 장기기증 관련 교육·홍보(교육청) △시민들의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 희망등록, 캠페인 활동 등 지원·참여(생명나눔 민간단체) 등의 역할을 나눠 체계적인 활동을 하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체결을 계기로 시의회, 교육청 등 관련 단체가 모든 참여 주체가 되어 각자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협조 바라며, 시에서도 생명나눔 실천문화가 지역사회에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93년 부산 최초로 이태조 목사가 생명부지 타인에게 자신의 콩팥을 떼어준 것을 시작으로, 현재 부산시는 2016년말 9만7853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했다. 또한 매년 9000여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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