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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한 초등학교 동창생들이 필리핀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충남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1일 "필리핀 원정 성매매 사건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해외에서 도박하면 처벌하듯 해외에서 성매매하면 국내에서 성매매방지특별법을 적용해 처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은 점을 고려해 일선 경찰서로 사건을 내려보내지 않고 충남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가 직접 사건을 맡기로 했다.

국제범죄수사대 내에서 수사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동원해 국내에서 벌어진 다른 성매매 사건과 동일하게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수사는 이들 남성에 대한 소환조사와 필리핀 현지 경찰의 조사 내용 검토 등 투트랙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찰은 22일 필리핀으로 여행을 떠난 동창생들의 총무격인 남성을 시작으로 성매매 혐의를 받는 남성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당초 전날 소환조사를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변호인 선임 등을 이유로 일정을 변경해 달라는 요청을 수용해 조사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필리핀 현지 경찰에 성매매 혐의와 관련된 각종 증거자료와 수사서류를 요청했고 이른 시일 안에 자료를 보내겠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초 필리핀 세부 한 빌라에서 한국 남성 9명이 성매매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는 모습이 현지 언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됐다.

충남의 한 초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여행사를 통하지 않은 채 필리핀을 찾았고, 현지 지인을 통해 성매매 여성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9명 가운데 2명은 무혐의로 풀려났지만, 나머지 7명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필리핀 현지 경찰로부터 성매매 혐의 관련 각종 증거자료와 수사자료를 받기로 했다"며 "소환조사 및 증거조사 등을 통해 이른 시일 내에 수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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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7/03/21 11:31:33 수정시간 : 2017/03/21 11: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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