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출석 여부 26일까지 밝히라"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16차 변론에서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측 최종변론 연기요청을 거절한 대신 24일로 예정됐던 박 대통령 탄핵심판의 최종 변론기일을 27일로 연기했다.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은 22일 탄핵심판 16차 변론기일에서 "대통령 측 대리인들께서 준비시간이 부족하다고 말씀을 해 재판부에서도 여러차례 회의를 거듭했다"며 "이에 2월 27일 월요일 오후 2시로 지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 소속인 이중환 변호사는 지난 19일 "최종변론기일을 다음 달 2일이나 3일에 여는 것이 적절하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한바 있다.

헌재의 최종변론 결정 방침은 박 대통령 측 요청을 일부 받아들이면서도 이 권한대행 임기가 끝나는 3월 13일 이전에 탄핵심판 결론을 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 측은 애초 이날 기일에 박 대통령의 최종변론에 출석할지를 밝히기로 했으나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재판부는 박 대통령 측에 대통령 출석 여부를 26일 이전에 밝혀달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