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0시 30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한 도로에서 달리던 벤츠 승용차에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운전자가 피우던 담배 불티가 뒷좌석에 떨어져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온라인뉴스팀] 최근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담배꽁초 화재’가 매년 6000여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담배꽁초로 발생한 화재는 2012년 6800건, 2013년 5917건, 2014년 6952건, 2015년 6842건, 작년 6571건으로 매년 6000여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화재로 인한 사망·부상자 수는 2012년 14명·101명, 2013년 11명·101명, 2014년 7명·94명, 2015년 7명·76명, 지난해 10명·112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총 재산피해는 2012년 79억2000만원, 2013년 79억7000만원, 2014년 113억2000만원, 2015년 151억7000만원, 지난해 94억1000만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담배꽁초를 버릴 때는 불이 확실히 꺼졌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방당국은 또한 차량 안이나 병원, 다중이용시설 근처에서는 흡연을 삼가고, 지정된 장소에서만 흡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8일 경남 창원시 ‘벤츠 승용차 화재’와 앞서 10일 경기 고양시의 야산 임야 99㎡를 태운 화재 사건이 담배꽁초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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