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씻고 잔다" 정신질환 어머니 대걸레로 폭행해 숨지게 한 30대

정신질환 어머니를 아들이 폭행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어머니가 씻지 않고 잤다는 이유에서다.

20일 서울강동경찰서에 따르면 함께 거주하던 어머니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존속폭행치사)로 박모(30)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18일 박씨는 어머니와 다투던 중 대걸레 자루로 어머니를 폭행해 숨지게 했다. 어머니가 쓰러진 뒤 박씨는 119에 구조요청을 했으나 병원으로 옮긴 후 8여 시간 만에 끝내 숨졌다.

경찰조사에서 박씨는 "어머니가 정신질환이 있었는데 씻지 않고 자는 걸 보고 홧김에 때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