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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17일 오전 박영수 특별검사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7일 구속영장 재청구 끝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 수사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특검이 국내 1위 기업인 삼성 총수의 뇌물 혐의를 입증함에 따라 박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에도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박영수 특별검사, 박충근·이용복·양재식·이규철 특검보를 비롯한 특검팀 수뇌부는 이날 오전 5시30분쯤 영장 발부 소식을 각각 실무진으로부터 유선으로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9일 첫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특검의 구상이 어그러질 위기를 맞았지만 이번에는 뇌물 혐의를 입증해 냈다는 평가다.

특검팀 수뇌부는 이날 긴급 회의를 열고 이달 28일로 1차 수사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이 부회장 구속 이후 수사 계획과 함께 박 대통령 대면조사 협의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수사의 최대 하이라이트가 될 박 대통령 조사를 앞두고 뇌물 공여 혐의를 받는 이 부회장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특검 수사 기간 연장에도 힘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검팀은 비록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 부문 사장 겸 대한승마협회장의 구속영장은 기각됐지만 이 부회장 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박 사장은 '하수인'에 불과하다는 취지로 기각된 것으로 받아 들여 수사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달 28일 특검 1차 수사 종료일을 앞둔 특검팀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진행될 현직 대통령 대면조사에서 뇌물 혐의 외에도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비선 진료' 등 제기된 의혹 전반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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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7/02/17 09:17:05 수정시간 : 2017/02/17 09: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