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양육시설 퇴소아동’ 143명에게 5700만원 지원금 전달

[부산=데일리한국 양준모기자]부산시는 지난 해 시 직원과 유관기관, 단체 등 2,800여명이 참여한 자투리 후원 운동을 벌였다고 23일 밝혔다. 부산시는 이날 오전 부산시 7층 접근실에서 ‘시 직원 등 월급여 자투리 후원금’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해 김삼진 부산광역시아동복지협회장과 퇴소 청소년 대표 3명, 그리고 후원자 대표로 안재홍 부산시공무원노조조합 위원장과 최광민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올해 2월 아동양육시설을 퇴소하는 143명에게 1인당 40만원씩 총 5700만원에 이르는 자립지원금을 전달했다.

‘시 직원 등 월급여 자투리 후원사업’은 월 급여에서 만원, 천원 미만의 자투리를 모은 것으로, 2008년 4월 아동양육시설 아동의 자립지원을 위해 시작됐다.

현재 매월 부산시 직원 2,700여명을 비롯해 구.군 직원, (재)부산복지개발원, 부산교통문화연수원 등 모두 2,802명이 후원자로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매년 모금액은 그 다음해 퇴소하는 청소년들의 자립지원금으로 사용된다. 사업 9년째인 현재까지 1,312명에게 총 4억 9800만원의 자립지원금이 전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9년째 자투리 후원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를 보여 준 직원들과 후원자들에게 감사하며, 특히 올해에는 시 직원들의 후원 참여가 크게 늘어 작년보다 더욱 많은 아동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아동양육시설에서 퇴소해야 하는 18세 이상의 청소년들이 시설을 나와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 자립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후원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아동복지시설을 퇴소하는 청소년의 가구, 가재도구 구입 등을 위해 전액 시비로 500만 원의 자립 정착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학진학자에 대해서는 1학기 학자금(입학금+등록금)을 별도로 지원하고 있다. 자투리 후원사업의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부산광역시 아동복지협회로 문의(051-441-9710)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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