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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정윤회 문건'을 최초 보도한 조현일 세계일보 기자가 지난해 9월 정보기관으로부터 사찰을 당하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고 증언했다.

조 기자는 12일 헌법재판소 청사 1층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에서 "2016년 9월 사정당국 관계자로부터 국정원 소속 지인과 대화하던 중 조 기자를 보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는 걸 전해 들었느냐"는 국회 소추위원단의 질문에 "본인은 이유를 알 거라고 하면서…(전해 들은 적이 있다)"라고 답변했다.

이는 2014년 11월 세계일보 보도를 통해 '정윤회 문건'이 공개된 지 약 2년이 지난 시점까지 국정원이 해당 기자를 사찰하고 있었다는 주장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세계일보는 2014년 11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내부 문건을 입수해 정윤회씨가 인사 개입 등 국정을 농단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기사를 통해 공개했다.

조 기자는 이 보도 이후 자신과 가족에 대한 신변위협을 느꼈다고도 증언했다.

그는 "아이들이나 가족에 대해서 테러나 해코지가 있으면 견디기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내에게 애들 등하굣길에 아내가 동행하도록 부탁한 사실이 있다"며 "수사기관에 계시는 분들이 걱정을 많이 해 주셔서 어떤 분이 선물해 준 칼을 갖고 다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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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7/01/12 16:34:19 수정시간 : 2017/01/12 16: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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