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감·수면장애·기억력감퇴·신경쇠약 등에 도움 되는 '팥'

성생활 절제로 신장의 기를 보호하는 겨울철 양생 신경써야

[전문가 칼럼=최만순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팥죽으로 내 몸의 나쁜 기운을 없애자.

<사진제공=최만순의 약선요리>
팥죽은 집안에 있는 악귀만 축출해내는 것은 아니다. 속담에 ‘팥죽을 쑤어먹지 않으면 쉬이 늙고 잔병이 생기며 잡귀가 성행한다’는 말이 있다. 그동안 쌓여 있었던 내 몸의 나쁜 기운을 밖으로 배출해야 한다는 얘기다.

팥죽은 동지에만 쑤어먹는 것이 아니다. 우리 조상들은 팥죽을 일상생활에서 사용 했다. 좋은 일 나쁜 일에 모두 사용했다.

이웃이 상(喪)을 당하였을 때 팥죽을 쑤어 부조했고,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때나 재앙이 있을 때에는 팥죽, 팥밥, 팥떡을 해서 먹는 풍습이 있었다.

지금도 이러한 풍습이 이어져 고사를 지낼 때 팥떡을 해서 고사를 지내고 있다. 고사의 목적도 다양하다.

사업하는 사람은 사업이 번성하기를 기원한다. 공사를 하는 사람은 공사가 아무런 사고 없이 완공되기를 기원한다. 사람이 태어나 첫 백일을 맞는 백일상, 육십을 맞는 회갑상에도 팥떡이 올라온다.

이처럼 팥이 들어가는 음식은 소원을 이뤄준다고 믿었다. 동짓날을 정해 팥죽을 꼭 쑤어 먹으라고 하는 말이 전해져 내려오는 것도 이때문이다. 팥을 통해 몸의 질병을 쫓아내려는 의식이 잠재돼있음을 알 수 있다.

팥에는 소변에 이롭고 붓기를 가라앉히고 염증을 없애주며 주독을 풀어주는 여러 가지 효능이 있다. 비만인 사람이 먹으면 몸이 가벼워진다. 여윈 사람은 몸이 튼튼해지는 작용도 있다.

팥에는 비타민 B1이 많이 들어 있다. 그래서 각기병, 신경, 위장, 심장 등에 발생하는 질병을 예방한다. 특히 팥은 현대인에게 가장 이상적인 식품이다.

급격하게 변하는 세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엄청나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식욕부진, 피로감, 수면장애, 기억력감퇴, 신경쇠약 등이 잘 발생한다. 팥은 이런 질병의 예방과 퇴치를 위해 아주 좋다.

중국 당나라 의학서적인 약성본초(藥性本草)에는 팥은 열독을 다스리고 악혈을 없애며 소화기관인 비장과 위장을 튼튼하게 해준다고 기록돼 있다.

대설(大雪)은 말 그대로 눈이 점점 많이 내리는 시기다. 농사에는 눈이 많이 오면 온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해충들이 죽어 농사에 아주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대설(大雪)은 한 마디로 성극이쇠(盛極而衰)다. 즉 세상 모든 만물은 왕성한 것이 극도에 다다르면 쇠약해지기 시작한다.

천지에 음기(陰氣)가 절정에 이르는 시절이다. 춘하추동의 4계절의 구분은 동양에서는 입동이후 소설, 대설, 동지, 소한, 대한까지를 겨울이라고 한다. 서양에서는 추분이후 대설까지를 가을로 보고 있다. 서양역법에서는 대설기간이 끝나는 동지부터 겨울로 한다.

대설은 보양(補養)의 좋은 계절이다. 보양을 말하면 많은 사람들은 좁은 의미에서만 이해한다. 보양을 영양가가 높은 음식을 먹거나 보양하는 약을 복용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것은 보양의 한 방면 일 뿐이다.

보양은 양생에서 분리되어 나온 부분 중에 하나이다. 양생(養生)을 말하면 양(養)이 무엇인지 생(生)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양(養)은 보양(保養), 조양(調養), 배양(,培養), 보양(補陽), 호양(護養)을 뜻한다.

생(生)은 생명(生命), 생존(生存), 생장(生長)을 뜻한다. 말하자면 정신을 기르고 음식을 조정하고 형체를 단련시키고 부부생활을 신중히 하며 더위와 추위에 적응하는 등의 종합적인 보양으로 신체를 강화하여 장수의 목표에 이르는 것이다.

이것의 응용과정 중에서는 두 가지를 주의해야한다.

첫째 적당함이다. 적당해 딱 좋을 만큼을 뜻한다. 너무 넘거나 너무 모자라도 안 된다. 만약에 너무 신중하면 보양(補養)에 정도를 잃어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된다.

조금 많이 일했다고 기를 소모하고, 인체가 손상될까 걱정하고, 조금 춥고 덥다고 방에만 있고, 기름지고 느끼하고 단것을 먹는 것을 무서워해서 밥을 줄인다. 이런 상황은 너무 조양(調養)을 지나치게 해서 제약을 받아 생긴 현상이다. 건강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장수에도 전혀 도움이 안된다.

둘째 한쪽으로 치우치면 안 된다. 종합적으로 조양해서 딱 적당해야한다. 어떤 사람들은 보(補)를 단순히 양생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음식방면에 영양만을 강조한다.

먹는 것은 보양을 강조하고 거주하는 것은 안락함을 강조하고 그리고 조용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밖에도 약물을 복용하는 것으로 보조역할을 한다. 비록 먹는 것으로 보양하거나 약을 이용하여 보양하거나 정양을 하는 것 모두가 양생범위 안에 있다.

그러나 너무 지나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예를 들어 보양을 너무해서 영양과잉이 오거나, 너무 정양한 나머지 안정만 취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동정의 불균형을 이루게 된다.

약으로 보양하는 것을 너무하면 음양이 너무 성하거나 너무 쇠퇴하게 된다. 그러면 인체의 신진대사에 균형이 깨져서 원하는 효과는 얻지 못하고 더 나빠지게 된다.

그러므로 조양 할 때는 움직임과 정적인 것을 같이 합한다. 노동과 쉼을 합한다. 그리고 보사(補瀉). 즉 부족한 것은 보충하고 남는 것은 하제를 써서 병을 예방해야 한다. 또 형신(形神). 즉 정신과 몸을 공통으로 보양하는 방법을 써야한다.

대설(大雪)시절에 대표적인 약선음식은 이렇다. 인체의 부족한 간의 기운을 보충하려면 구기자를 이용한 고기볶음이 좋다. 신장의 기운을 부족하다고 느끼면 해삼을 이용한 탕이 좋다. 그리고 마늘쑥갓무침, 목이버섯과 동과를 활용한 탕으로 만든 음식을 섭취하면 좋은 혈액을 만들고 골수를 보충시키고 입맛을 돋우고 소화기관인 비장을 건강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겨울절기(입동, 소설, 대설, 동지, 소한, 대한)의 양생 기본요구

▶ 동의장정 응시이양(冬宜藏精 應時而養)한다.

겨울은 기를 저장하는데 가장 적합한 시기다. 그러므로 사람의 체질과 절기에 따라서 알맞게 양생해야한다.

겨울철 6절기 양생은 만물장 신기수왕(萬物藏 腎氣水旺)의 특징에 근거해야 한다.

즉 추위를 피하고 온기를 유지한다. 음기를 수렴하여 양기를 보호한다. 음양을 평행하게 조절하여 기를 저장한다. 신장의 기운을 보충하여 체력을 강화한다. 이렇게 해야 병을 예방하고 건강에 이롭게 한다.

겨울철은 일 년의 마지막 계절이다. 사람들은 반드시 겨울철 6절기의 특징에 따라서 양생해야한다. 겨울철 6절기의 날씨는 한랭하고, 음기가 왕성하고 양기가 쇠퇴한다.

그러므로 쉽게 양기가 허해 생기는 질병에 걸릴 수 있다. 몸을 보양하고 허한 것을 보충해 병을 쫓는다든지 하는 것은 이렇게 한다.

첫째 인체에 온기를 저장하여 양기를 보호하는 것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 둘째 약재를 사용할 때는 신중히 고려하여 음기를 왕성하게 하는 약재를 적게 사용해야한다.

▶ 양양방한 기거조섭(養陽防寒 起居調攝)한다.

양기를 보양하고 한기를 막는 동시에 일상생활을 조절해야한다.

매우 추운 섣달은 추운바람이 거세게 불고, 비바람과 눈이 휘날리고, 강은 얼음으로 둘러싸이며, 초목이 메마르는 등 만물이 성장이 멈추는 시기이다. 이런 현상은 사람에게는 심경을 우울하게 만든다.

특히 노약자들의 심경변화는 매우 명확하게 나타난다. 그러므로 정신건강을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겨울철 6절기의 정신건강 보양의 핵심은 마음을 안정시키고, 매사에 너무 흥분을 하지 말며,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야 한다. 그러므로 양기를 저장하는 것에 방해가 안 되도록 한다.

겨울철의 3개월은 천지가 정지하고 휴식을 취하는 시기이므로, 일상생활의 조절은 자연의 법칙에 따르지 아니하면 안 된다.

소문 사기조신대론(素問 四氣調神大論)에서 말하기를 조와만기 필대일광(早臥晩起 必待日光)이라고 했다. 이것은 겨울철에는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이 적합하다.

일찍 취침함으로써 인체 내부의 양기를 저장하고 보양할 수 있으며, 인체의 온기를 유지할 수 있다. 즉 늦게 일어남으로써 음기를 보양하여, 추위를 견딜 수 있고, 인체의 음양기운을 평행시킬 수 있다.

여기서 늦게라는 것은 해가 뜰 때를 말하는 것이다. 특히 양기가 부족한사람은 강풍이 불고 추위가 닥칠 때 조와만기(早臥晩起)의 생활습관을 따라야 한다고 했다.

리허원감(理虛元鑒)에서 말하기를 동방한 우방풍(冬防寒 又防風), 양생경(養生鏡)에서 말하기를 동삼월내수장폐색지시 최의고수원양 이양진기(冬三月乃收藏閉塞之時 最宜固守元陽 以養眞氣)라고 했다.

이 말은 겨울철에는 실내의 온도를 유지하는데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내 온도가 너무 낮으면 신체의 양기를 쉽게 손상시킬 수 있다. 반대로 실내 온도가 너무 높으면 음기를 손상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겨울철 알맞은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겨울철 실내는 양기로 가득차고, 실외는 음기로 가득 찬다. 만약에 음양의 기운 조절이 평행하지 않을 경우나 실내 온도를 높게 유지하는 것에 연연하다 보면 오히려 양기를 교란시킨다.

그러면 양기로 하여금 밖으로 세어나가게 하고 인체 내부에 열을 저장하게 한다. 즉 음(陰)이 허(虛)하고 화(火)가 강하게 된다. 그러면 면역력이 떨어져 봄이 오면 쉽게 온병(溫病)인 여러 가지 질병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어서 조심해야한다.

겨울철 6절기는 온기를 유지하는 동시에 실내공기를 신선하게 유지하는 것에 신경을 써야한다. 자주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켜야 한다. 통풍이 잘 안되면 두통이나 가슴이 막히는 답답한 현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들이 발전되어 호흡질환이나 감기, 천식, 만성기관지염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물론 실내 공기의 습도를 조절하도록 한다.

겨울철 사람들의 옷차림은 온기를 유지하고 추위를 막는 것에 신경을 쓴다. 동시에 기후 변화에 따라서 옷의 두께를 조절해야 한다. 내복은 탄성이 좋고 몸에 붙는 것이 좋으며, 외복은 약간 펑퍼짐하고 크게 입는다. 그래서 기와 혈이 잘 통하게 해준다.

옛말에 한종각하기(寒從脚下起)라고 했다. 추위는 발에서 부터 나간다는 말이다. 발은 지면과 직접적으로 접촉하기 때문에 열을 산출하는 양이 크다.

발 부위는 근육이 대부분이며 지방이 적다. 혈관 등은 비교적 세세하다. 발은 심장에서 멀어 혈을 제공하고 온도를 유지하는 기능이 떨어진다. 그러므로 일단 발이 차가워지면 감기, 복통, 요통, 생리통, 설사 등을 쉽게 일으킬 수 있다.

겨울철은 발 부위의 온기를 유지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발 온기를 유지하는 방법은 매우 많다. 보완기능이 있는 양말과 옷을 입는다.

평상시 발에 연관된 운동을 많이 해준다. 달리기, 산책 등이다. 저녁 취침 전 족욕으로 한기를 쫓아내고 온기를 새롭게 넣어준다.

그러면 신장을 보양하고 체력을 강화하며, 피로를 풀어주며, 노화를 방지하고, 수면에 도움이 된다. 또한 감기, 고혈압, 관상동백경화증 등을 예방할 수도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 방사조섭 익신축정(房事調攝 益腎蓄精)한다.

성생활을 조절하여 신장을 이롭게 하고 기를 저장한다.

겨울철 6절기의 양생은 인체 신장의 기를 저장하고 유지하는데 있다. 이것은 건강하게 장수하는 것을 촉진시키는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

황제내경(黃帝內經)에서 말하기를 동불장정 춘필병온(冬不藏精 春必病溫)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사람들이 겨울철 양장지도(陽藏之道)를 모르고 실천하지 않는다면 정기(精氣)가 밖으로 새어나가서 인체는 점차적으로 쇠퇴하고 허해져 간다.

몸이 허해지면 추위와 나쁜 기운이 쉽게 인체로 들어온다. 그리고 나쁜 기운은 떠나지 않고 장기간 신체에 잠복하게 되고 점차적으로 축적되어 간다. 그러다가 봄이 오면 양기가 상승해서 어쩔 수 없이 온병(溫病)인 각종 질병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수세보원(壽世保元)에서도 이렇게 말했다. 정내신지주 동계양생 응절제방사 불능자기정욕 상기신정(精乃腎之主 冬季養生 應節制房舍 不能恣其情慾 傷其腎精), 즉 인체의 정기란 신장의 핵심이다.

그러므로 겨울철 양생 할 때는 성생활 절제로 성욕을 다스려서 신장의 기를 상하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노인들은 신장의 정기가 쇠퇴하여 뇌수가 불충분 하다. 그래서 어지러움, 기억력감퇴, 귀울림 등의 증상이 발생되기도 한다.

옛말에 신주골(腎主骨)이라고 했다. 즉 신장이 허약하면 뼈의 생리기능에 영향을 준다. 그래서 노년기 때는 뼈가 약하여 요통이 생기고 자주 무력함을 느끼며 몸을 움직이기 불편해 지는 등 노쇠한 현상들을 볼 수 있다.

정기(精氣)의 쇠퇴는 인체의 노쇠(老衰)의 근간이다. 그러므로 겨울철 3개월의 양장지도(養藏之道)의 중요함은 바로 신장의 정기를 보양하는데 있다.

그래서 성생활에 있어서는 절제함으로써 인체 내의 정기를 충족하게 유지해야 된다. 그래야만 오장육부의 정상적인 생리기능이 유지된다.

양성연명록(養性延命錄)에서 말하기를 동상폐정물시 부천도 동장기부 인능법지 고능장생(冬常閉精勿施 夫天道 冬藏其附 人能法之 故能長生)은 겨울철 6절기는 욕정을 절제해야 한다.

그러므로 정신과 혈기가 신체에 충분하게 유지되어 신장과 양기를 더욱더 견고하게 하고 신체를 강화시킨다. 그와 동시에 인체 등 부분은 양기가 순환되는 통로이다.

겨울철 등의 온기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등의 온기를 조절하는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겨울철에도 따스한 햇볕 드는 날이 있다. 등을 태양 쪽으로 보게 하고 1~2시간 정도 햇빛에 쬐어준다.

그러므로 등을 따뜻하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햇빛에 있는 자외선을 흡수하여 세균을 죽이는 효과까지 있고 인체의 칼슘 흡수 능력도 촉진시켜준다. 또한 온기를 유지할 수 있는 옷 등을 입어주는 것도 좋다. 그 외에 잠을 잘 때 등에 차가운 기운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 운동조섭 호양양형(運動調攝 護陽養形)한다.

운동을 조절함으로써 양기를 보호하고 건강한 몸매를 유지한다.

겨울철 매서운 추위로 인해 인체기능은 쉽게 어지러워지거나 교란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연령이 많은 연장자나 몸이 허약한 사람은 외부 환경에 적응 못 할 때 쉽게 질병에 걸린다.

겨울 한랭한 바람과 추위의 공격으로 인해서 인체의 면역력도 매우 떨어지게 된다. 외부 세균의 침투로 부터 몸을 보호하는 기능도 현저히 떨어진다.

그러므로 일단 세균과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으면 쉽게 감기나 만성기관지염, 만성폐렴 등의 질병에 걸린다. 겨울철은 한랭한 바람은 인체의 중추신경을 흥분시킨다.

그러면 신장에 여러 가지 분비물이 증가하게 된다. 그리고 신장의 미세혈관을 방해하는 힘이 점점 커진다. 혈압이 높아지고, 혈액 흐름이 변화한다. 심장, 뇌혈관경화증이 있는 사람들은 증상을 더 악화시킨다.

그리고 관상동맥경화증, 뇌출혈 등의 증상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켜서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밖에 천식이나 위장병, 십이지장병, 피부병 등이 있는 사람들은 겨울철에 자주 재발하므로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겨울은 이런 질병의 침투를 자꾸 받기 때문에 몸의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적당한 운동이 필수적이다. 운동하는 장소는 되도록 실내를 위주로 하고, 날씨가 좋을 때는 실외 운동을 해주는 것도 좋다. 운동을 통해서 근육을 풀어주고, 혈맥을 활발하게 통하게 해주며, 온기를 유지하고 추위를 견디어 낼 수 있다.

다만 겨울철 운동에 주의할 점이 있다면 절대로 매우 춥거나, 강풍, 대설, 등의 날씨 때는 운동을 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노약자들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겨울철 6절기 운동량은 자신의 체력에 맞게 짜는 것이 중요하다.

천금방(千金方)에서 말하기를 동시천지기폐 혈기복장 인불가작노출한 발설양기 유손우인야(冬時天地氣閉 血氣伏藏 人不可作勞出汗 發泄陽氣 有損于人也), 이 말은 겨울철 6절기는 양기를 저장해야 한다.

너무 과도한 운동을 하면은 양기를 손상시켜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는 것을 설명 해주고 있다.

팥죽 효능-대설시절 추위로 발생하는 인체의 화기를 식혀서 편안하게 하며 나쁜 습기를 몰아내고 헛배가 부르고 복통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며 대소변이 잘 나오게 하여 대장암을 예방하며 각종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길러준다.

팥의 효능 팥은 맛은 달고 시며 성질은 평평하며 대장과 심장으로 들어간다. 팥은 인체 내부의 기운을 잘 통하게 하여 기가 막히는 것을 방지한다. 팥은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팥은 심장을 잘 소통시켜 편안하게 한다. 팥은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한다. 팥은 혈액에 어혈 쌓이는 것을 방지한다. 팥은 인체의 9구멍인 구규(九竅)를 잘 통하게 한다. 팥에 많이 들어 있는 비타민 B1은 식욕부진, 피로감, 수면장애, 기억력감? 신경쇠약 등을 예방한다.

율무의 효능 율무는 맛은 달고 담담하며 성질은 시원하고 비장, 위장, 폐장, 신장으로 들어간다. 인체의 소화기관인 비장을 튼튼하게 만들고 내부에 쌓여 있는 나쁜 습기를 몰아내며 각종 종기나 암이 발생하는 것을 억제한다.

감초의 효능 감초는 맛은 달고 성질은 평평하며 비장, 심장, 위장, 폐장으로 들어간다. 인체의 간에 맺혀 있는 나쁜 울기를 제거하여 인체의 9구멍인 구규(九竅)를 잘 통하게 한다.

재료 주재료: 팥150g, 율무150g, 맵쌀50g, 감초5g, 소금1작은술, 설탕2작은술 새알심: 불린찹쌀가루150g, 소금1작은술

만드는 법 1.팥과 율무는 씻어서 하룻밤 정도 담가둔다. 2.율무는 물을 넣고 푹 익도록 끓여서 채에 받쳐둔다. 3.팥을 냄비에 넣고 팔팔 3분 정도 끓여서 팥만 건지고 물은 버린다. 4.3의 팥은 물이 잠길 정도로 넉넉하게 붓고 감초와 함께 끓인다. 5.팥을 손으로 잡아 으깨지면 감초를 건지고 식혀준다. 6.찹쌀가루를 뜨거운 물을 부어가면서 익반죽을 한다. 7.삶은 팥을 으깨어 채에 걸러준다. 8.7의 팥을 불린 쌀과 율무를 넣고 천천히 저으면서 끓여준다. 9.8에 새알심을 넣고 한소끔 끓여 준다. 10.설탕과 소금으로 간을 하여 완성한다.

#최만순씨는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 회장으로 활동중이며, 한국전통약선연구소장, 국제고급약선사자격 평가위원, 미국 FDA 운영위원 등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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