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공업지역 기업 현장 애로 청취 및 해결방안 모색

[부산=데일리한국 김광현 기자]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의 기업 합동 현장방문반이 사상공업지역을 찾아 이 지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는 9일 부산시와 합동방문반을 구성, 사상공업지역 ㈜금양, 우성진공기술㈜ 등 두 곳의 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사상기업발전협의회 회의실에서 이 곳 기업인들로부터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합동방문반은 서병수 부산시장과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송숙희 사상구청장, 김병추 부산경제진흥원장을 비롯해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의 기업관련 실무핵심부서 간부 및 임원으로 구성되었다.

부산상공회의소와 부산시가 합동방문반을 구성해 기업을 직접 방문한 것은 지난해 11월 녹산과 화전산단 기업 방문을 시작으로 올해 4월 동부산권산단과 6월 신평장림산단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사상기업발전협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CEO 현장 간담회에서는 노후 공업지역에 대한 다양한 기업민원과 애로사항이 취합되었다.

이원종 우성진공기술㈜ 대표는 “사상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추진으로 인해 사업종료시점인 2030년까지 이 지역 기업들은 공장부지 매각 등 재산권 행사가 제한되고 있어 금융권으로부터 담보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나아가 “사상스마트시티의 경우 도심형 업종을 중심으로 입주가 제한됨에 따라 공해업종의 경우는 중장기적으로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부지 매각과 대체부지 확보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말하고, 사업기간 단축을 통한 재산권 행사 제한 최소화와 공장부지 매각에 대한 시 차원의 대책을 당부했다.

최인환 모던인테크㈜ 대표는 “사상공업지역은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크게 떨어져 출퇴근 시 근로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고, 이로 인해 심각한 주차난과 구인난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최 대표는 이의 해소를 위해서는 “공단 동서방면의 노선버스 신설과 남북방면의 버스 노선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병률 대대산업 대표는 “도시철도 2호선 주례역은 감전동과 학장동 등 사상공업지역과 200미터 내의 접근성을 확보하고 있지만 복잡한 보행체계로 인한 신호대기 등으로 과도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며 대중교통 이용 증대를 위해 사상공업지역과 주례역을 연결하는 지하보도 설치를 요구했다.

서병수 부산시장과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은 이번 합동방문반에서 청취된 기업의 요구를 면밀히 검토해 최대한 기업의 입장에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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