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화재 현장 방문, 조속한 피해복구·정부지원도 촉구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인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비롯, 서병수 부산광역시장·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상 부회장) 등 17개 시도의 지사, 시장이 8일 대구광역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제공
[창원=데일리한국 김광현 기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8일 대구광역시청 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최근의 경기 위축에 따른 소비활성화 대책을 주요 안건으로 다루는 등 현안을 논의했다.

시·도 지사들은 특히 청탁금지법 발효, 저 성장세 고착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축산 농가와 음식점, 숙박업, 여가서비스 업계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데 공감했으며, ‘소비촉진의 날’·‘전통시장 장보는 날’ 제정·운영, 시·도별 ‘각자내기 캠페인’전개 등을 통해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하고 민생위기 돌파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나아가 오는 12월 23일을 ‘소비촉진의 날’로 정해 시·도청 구내식당 영업을 일시 정지하고 모든 시·도 공무원들이 시·도청 주변 음식점 등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구체적인 운영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시·도 지사들은 이와함께 지난 11월 30일 대형 화재로 1천여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대구 서문시장을 현장 방문하고 상인 및 관계자들을 위로했다.

현장 방문에 앞서 최문순 회장 주재로 대구광역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는 서문시장 화재에 대한 조속한 피해복구와 지원을 정부에 촉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참석한 시·도 지사들은 9월 12일 경주 지진과 11월 30일 서문시장 화재 등 최근 잇따르고 있는 재해·재난에 따른 안전대책 마련 방안을 논의하고 시·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챙겨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 최근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시·도별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감염경로 파악, 방역시스템 공동구축 등 신속한 공조체제를 갖추자는 데에도 뜻을 함께 했다.

참석한 시·도지사들은 시종일관 민생문제 해결이 무엇보다 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당면 민생 현안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하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공동발표문을 채택·의결했다.

한편, 이날 임시총회에는 협의회 회장인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비롯, 서병수 부산광역시장·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상 부회장) 등 17개 시도의 지사, 시장이 참석했으며, 임시총회의 의결에 따라 1억 원의 피해복구 성금을 대구광역시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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