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해항로 경제적 활용방안 마련 위해 국내외 전문가 머리 맞댄다

북극해항로 수역에서의 항해 결과 등 북극항로에 대한 동향 발표

영산대학교 양산캠퍼스
[부산=데일리한국 김광현 기자]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 북극물류연구소(소장 홍성원)는 8일 부산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제5회 북극해항로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북극해항로의 운항여건, 북극해항로의 상업운항과 경제성 등 3개의 세션으로 구분하여, 올해 북극해항로 운항 결과에 대한 평가 및 향후의 운항 전망 및 경제성 분석에 대한 내용들이 소개됐다.

홍성원 영산대 북극물류연구소장은 “올해 북극해항로 수역에서의 항해 결과 등 북극해항로에 대한 동향 발표가 있었다”며 “올 여름 팬오션과 SLK 국보의 성공적인 북극해 중량화물 운송으로 중량물 운송의 경제성이 충분히 확인되었고, 향후 컨테이너선의 정기 운항 가능성에 대한 연구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원 소장은 이어 “북극항로에서 컨테이너선은 아직 이르다는 의견들이 있는데 일본 교토대에서 나와 이에 대한 경제성 분석을 발표헤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북극해항로의 최신 정보 공유 및 비즈니스 발굴 지원을 위한 것으로서, 북극해 항로 운항 경험을 공유하고 유망 사업 모델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통해 북극해 항로 활용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되는 자리이기도 하다.

영산대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빙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북극해항로 활성화에 대비하여 2011년부터 국제 세미나를 개최해 왔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12월 6일부터 9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북극협력주간에 맞추어 개최하는 것으로 ‘북극해 항로 해상운송의 경제적 타당성'을 중심으로 ▲ 북극해 항로 운항 여건 ▲ 북극해 항로 상업운항 ▲ 북극해 항로 운송의 경제성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는 북극경제위원회의 보라스테(Tero Vauraste) 부위원장, 러시아 북극해항로국의 몽코(Nikolay Monko) 부국장, 노르웨이 북극해항로 정보센터의 발마소프 소장(Sergey Balmasov) 등 해외 5개국 주요 인사 10여명이 참석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대학, 해운?물류기업 등에서 관련분야 전문가가 참석하여 북극해 항로의 경제적 활용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13년 시범 운송 이래 지속적으로 북극해 항로 운송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는 팬오션㈜이 북극 야말 LNG 프로젝트 설비를 2차례에 걸쳐 운송하였고, ㈜에스엘케이국보는 북극해 항로와 시베리아 내륙수로(오브강)를 연계하여 카자흐스탄까지 발전소 설비를 운송함으로써 중앙아시아로 가는 새로운 물류루트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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