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여동생 최순천의 남편 서모씨는 "독립운동가 서재필 후손" 언급도

'비선실세' 최순실의 검찰 출두 현장. 사진=이규연 기자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박근혜 정권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씨가 가족들 안에서도 소위 요주의 인물로 인식됐다는 증언이 나왔다.

2일 문화일보가 최순실씨의 여동생 최순천(58)씨 일가 중 한명과 한 인터뷰에 따르면 “최순실은 허세 있고, 부풀려 말하기 좋아하고 깐깐하고 돈 좀 있는 강남 아줌마 스타일”인 것으로 소개됐다.

또한 인터뷰에 응한 이 인물은 최근 ‘숨은 몸통’이라는 말이 나오는 최순득(64)과 그의 딸 장유진(장시호로 개명·37)에 대해서도 “순실 씨와 비슷한 유형의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여동생(최순천) 가족이 이번 사태가 불거지기 전부터 고의적으로 두 언니(최순실· 최순득)를 멀리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해당 인물은 최순천의 남편 서모(58)씨가 부인에게 “그쪽과 멀리하라”고 하며 거리를 두고 살아왔다고 밝히며, 여기서 ‘그쪽’은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 모두를 가리킨다는 뉘앙스로 답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대통령 후보 경선이나 대선 때마다 우리 집안과 기업에 세무조사가 들어왔는데 오히려 깨끗해질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였다”며 “우리 집안은 독립운동가 서재필의 후손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떳떳하게 살아왔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현재 최순천 씨는 가구·외식업체 ‘에스플러스인터내셔널’ 대표를, 그의 남편 서모씨는 유아동복 업체 ‘서양네트웍스’ 대표로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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