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5월 현재 15세이상 상주 취업자 96만 2000명 집계

중국동포 46%, 30대 29% '최다'…70%가 중소기업 종사

출처=통계청

[데일리한국 이진우 기자] 우리나라에서 상주하고 있는 15세 이상의 외국인 취업자 수는 올해 5월 현재 96만 2000명으로 1년 사이에 2만 5000명(2.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외국인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외국인 취업자 96만 2000명 가운데 남자 63만 8000명(66.3%), 여자 32만 4000명(33.7%)에 이른다.

지난해 5월과 비교해 남녀 똑같이 1만 2000여명씩 증가한 수치다.

참고로 5월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 수는 194만 9000명이며, 단기체류자(47만 4000명), 15세 미만자(5만명)을 제외한 국내상주 15세 이상 외국인 수는 142만 5000명이다. 이 가운데 경제활동인구는 100만 5000명이며, 취업자 규모는 96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취업자의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조선족 동포)이 절반에 가까운 44만 1000명(45.9%)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베트남 7만 2000명(7.4%) △비한국계 중국 6만 4000명(6.6%) △북미 4만 5000명(4.7%) △인도네시아 3만 7000명(3.9%) △우즈베키스탄 3만 4000명(3.5%) △필리핀 3만 3000명(3.4%) 순으로 차지했다.

출처=통계청

체류자격 별로는 비전문취업이 26만 1000명(27.1%)로 최다를 기록했고, △방문취업 22만 1000명(23.0%) △재외동포 19만 9000명(20.7%) △영주 8만 8000명(9.2%)로 이어졌다.

연령별 외국인 취업자 수에선 1년 사이 1만 6000명이 늘어난 30대(30~39세)가 28만 1000명(29.2%)으로 수위를 차지했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기능원·기계조작 및 조립 인력이 전체 외국인 취업자의 3분의 1 넘는 37만 5000명(39.0%)으로 가장 많았다. 단순노무직 종사자도 30만 5000명(31.7%)에 이르며, 서비스·판매 12만 1000명(12.6%),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10만 4000명(10.8%)도 10만명 이상 국내 노동인력의 한 축을 형성했다.

외국인 취업자들의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전체의 60%에 해당하는 57만 7000명으로 1년새 2만 4000명(4.4%) 증가했고, 임시·일용근로자도 4000명(-1.2%) 감소했다. 하지만 비임금근로자는 4만 3000명(4.5%)으로 1년 전보다 4000명이 증가했다.

사업체 종사자 규모별에서 10~29인 사업체에 25만 7000명(26.8%)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나머지 1~4인(21만 6000명), 5~9인(18만 900명) 등 외국인 취업자의 약 70%가 중소기업에 고용됐다.

출처=통계청
외국인 임금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 수준은 100만~200만원 미만(44만 7000명)이 절반에 가까운 48.7%로 비중이 제일 높고, 200만~300만원 미만(34만 9000명), 300만원 이상(8만 2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는 감소한 반면에 200만원 이상은 증가했다.

한편, 외국인 실업자는 5월 기준 4만 3000명으로 집계돼 전년대비 5000명(-11.3%) 줄었다. 경제활동인구비율은 1.9% 늘어났지만, 비경제활동인구는 42만명으로 전년대비 3만 2000명(8.3%) 늘어났다.

외국인 고용률은 67.6%로 지난해보다 0.7%포인트 떨어지면서 실업률이 그만큼 낮아져 4.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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