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어버린 경제동력 재벌 대안으로 중소기업 육성·3불정책 소신 소개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0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서울에서 열린 '2016 서울국제트래블마트(SITM)'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SITM은 한국방문위원회와 서울시가 공동주최하는 행사로 해외 주요 여행사 300여 업체와 국내 500여 업체가 참여해 B2B(기업간거래) 상담을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영운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Forbes)에 ‘경제 민주화 시장’으로 소개됐다.

포브스는 26일자 기사에서 ‘한국의 시장이 중소기업을 키우기 위해 삼성·현대에 맞서는 (경제)개혁을 펼치다’(Korean Mayor Crusades Against Samsung, Hyundai In Bid To Boost Country's SME)라는 제목으로 재벌이 지배하는 한국경제의 구조 개혁을 주도하는 경제민주화 시장으로 보도했다.

포브스는 박 시장의 ‘참여연대 설립자’ 이력을 언급하며, 10%에 육박하는 청년 고실업 문제와 저성장 등 경제현안 타개와 경제 활성화 모색을 위해 ‘경제 민주화’를 서울의 도시 아젠다로 설정하는 노력을 설명했다.

포브스는 이어 ‘한국경제의 기적’을 만들어낸 성장동력의 역동성을 잃게 만든 재벌을 대신해 중소기업 육성을 대안으로 내세운 박 시장의 소신을 다뤘다.

일자리의 대부분을 만드는 ‘중소기업(SME)’이 재벌과 효과적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지금보다 더 강력하고 실질적인 중소기업 중심의 정책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서울시가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음을 포브스는 소개했다.

구체적인 실천사례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지원을 위한 ‘데모데이’를 만들어 직접 스타트업 세일즈에 나선 것이나 지난 2월 불평등·불균형·불공정 해소의 ‘3불정책’으로 성장의 온기를 나누는 는 ‘경제민주화 도시 서울’ 선포, 도시재생 관련 젠트리피케이션 종합대책, 공정거래 프랜차이즈 인증제 등을 열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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