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자주포사격 훈련 중 발사된 것…탄착지에서 1.5㎞ 떨어진 마을에 떨어져
군 당국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35분쯤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 3리 인근에 155㎜ 포탄 1발이 떨어졌다.
이 포탄은 경기 연천군 부흥동 군 사격장에서 육군 모 부대가 K9 자주포사격 훈련 중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탄이 떨어진 지점은 마을회관에서 300ｍ 떨어진 곳으로, 인근 주민들이 작업 중이던 비닐하우스에서는 불과 20여ｍ 밖에 떨어지지 않아 포탄 소리에 놀란 주민들이 황급하게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포탄이 떨어진 곳은 지름 5ｍ 크기의 웅덩이가 생겼으며, 마을 곳곳에서 수십 개의 파편이 발견되기도 했다.
최근 주민들은 군 사격 훈련에 앞서 탄착지가 마을을 관통하기 때문에 훈련중단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까진 사격포 절차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추가적으로 포탄에 문제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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