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지하철 1~9호선 1597건 범죄 발생

가장 많은 범죄 유형은 성범죄로 무려 897건

이미지=한국아이닷컴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이 성범죄를 포함한 범죄 발생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서울 지하철에서도 범죄 발생 건수는 계속 증가하고 10건 중 6건이 성추행이나 몰카 촬영 등 성범죄로 밝혀졌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성태(새누리)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들어 7월말까지 발생한 지하철 1~9호선의 범죄 건수는 총 1597건이었다.

이 중 2호선은 총 489건의 범죄가 발생해 가장 범죄율이 높은 호선으로 나타났으며 그 뒤를 잇는 9호선(252건)에 비해서도 범죄 건수가 2배에 달했다.

이어 1호선은 233건 , 4호선은 171건, 7호선은 168건, 3호선은 115건, 5호선은 96건, 6호선은 67건, 8호선 6건 순이었다.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범죄 유형은 성범죄가 897건으로 가장 많았다. 성범죄는 2012년은 784건이었지만 2014년에는 1044건, 2015년은 1660건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성범죄에서도 2호선은 올해 7월까지 299건이 발생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9호선은 217건, 1호선 121건, 4호선 84건, 7호선 68건, 3호선 47건, 5호선 41건, 6호선 18건, 8호선 2건 등으로 나타났다.

성범죄에 이어 많은 범죄 유형은 절도로 429건이며 나머지는 폭력 등이 있었다.

서울시는 “지하철 범죄 예방을 위해 도시철도운영기관 임직원인 지하철 보안관에게 사법권을 부여해달라고 관계기관에 법령 개정을 재차 건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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