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전위안 중국고등교육학회장.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사드 등 한중간 첨예한 긴장 관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중 양국의 청년리더협회가 한중간 관계개선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사단법인 한중청년리더협회(대표 전병준)는 지난달 21일 베이징에서 중국의 '민간 교육부'라 불리는 중국고등교육학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한중간 상호협력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중국고등교육학회는 중국의 전·현직 장·차관 인사 21명이 소속돼 있는 단체로, 중국 최고의 교육관련 비정부 기관이다.

전병준 한중청년리더협회 대표는 "한국의 사드 배치 등으로 인해 양국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이번 만남이 성사돼 의미가 더욱 커졌다"면서 “향후 중국의 여러 계층과 긴밀한 관계를 맺으려는 노력과 함께 교육 관련 양국 교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취전위안 중국고등교육학회장은 "미래의 한중 양국 관계를 위해 청년 교류가 꼭 필요하다"며 "한중 양국의 다음 세대가 교육, 문화, 경제 교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접점을 늘려가야 한중 관계가 더 발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취 회장은 최근 양국 관계를 의식한 듯 "양국간에 최근에 여러 이슈들이 있었는데, 양국 청년들이 더 많이 소통하면서 그 기초를 튼튼히 한다면 양국의 미래는 앞으로도 계속 밝을 것"이라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리우웨이 상하이시창의산업협회장은 "한중 청년들이 오늘처럼 자발적으로 중국 주요 인사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며 "양국의 경제 협력도 중요하지만, 상호 교류를 통한 양국민간 신뢰가 결국 더 값진 경제 성과로 연결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전병준 한중청년리더협회장(가운데)이 취전위안 중국고등교육학회장(오른쪽) 등에게 협회의 활동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편 중국고등교육학회는 베이징대, 칭화대, 인민대의 전·현직 총장들이 퇴임 이후 주요 직책을 맡으며, 현재 시진핑 중국 주석의 측근인 후허핑(胡和平) 산시성 성장과 왕언거(王恩哥) 중국과학원 부원장, 천위루 중국인민은행 부행장 등이 멤버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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