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교육기본통계, '대학진학률도 70% 밑으로 떨어져

[데일리한국 송찬영 교육전문기자] 출산율 감소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가 현실화하고 있다. 초·중·고등학생 수가 급감하고 있으며, 대학진학률 또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직원수와 유치원 초중등학교 수는 증가추세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30일 발표한 '2016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전체 유·초·중등 학생 수는 올 4월1일 기준 663만 5784명으로 전년 대비 18만4143명(2.7%↓) 감소했다.

출산율 감소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가 현실화되고 있다. 사진은 강원도 한 초등학교 방과후수업 모습.
학교급별로는 중학교 학생 수가 8.1%(128,461명) 감소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초등학생은 초등학교는 1.5%, 고등학생은 2.0% 줄어들었다. 하지만 유치원은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등학생수 급감

중학생수 감소폭이 큰 이유는 이른바 밀레니엄 출생자인 2000년생의 고교 진학에 따른 감소분이 1학년 학생의 증가분보다 컸기 때문이다.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학교수와 교원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었다. 전체 학교 수는 2만835개교로 전년 대비 106개교(0.5%) 증가했다.

이가운데 유치원은 8987원으로 57원(0.6%) 늘어났다. 초등학교는 6001교로 23교(0.4%), 중학교는 3209교로 5교(0.2%), 고등학교는 2353교로 9교(0.4%) 증가했다.

이는 신도시 건설, 택지개발(경기, 인천, 세종 등)에 따른 신설교 증가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교원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초?중등학교 교원 수는 49만1152명으로 전년 대비 1637명(0.3%) 증가했다.

학교급별 교원 수는 유치원 5만2923명, 초등학교 18만3452명, 중학교 10만9525명, 고등학교 13만5427명, 특수학교 등 기타 학교 9825명으로 조사됐다.

학급당 학생수, 교원1인당 학생수도 줄어

이에 따라 학급당 학생 수와 교원 1인당 학생 수도 줄어들고 있었다.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22.4명, 중학교 27.4명, 고등학교 29.3명으로 지속적인 감소 경향을 나타냈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14.6명, 중학교 13.3명, 고등학교 12.9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0.3명, 1.0명, 0.3명 감소했다.

초.중등학교(각종학교 포함) 다문화학생 수는 전년 대비 20.2% 증가한 9만9186명(전체학생 대비 1.7%)으로 10만명에 가까워졌다.

학교급별 다문화학생 비율은 초등학생 2.8%, 중학생 1.0%, 고등학생 0.6%로 초등학교가 전년 대비 0.6%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각각 0.1% 증가했다.

부모의 출신 국적별 다문화학생 현황을 살펴보면 베트남이 24.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중국 21.3%, 일본 13.0%, 필리핀 12.6%, 중국(한국계) 12.4% 순이었다.

초?중등학교의 교감 이상 관리직 여성 교원은 전체 관리직 교원의 34.3%인 7621명으로, 초등학교 5513명(45.7%), 중학교 1,563명(27.9%), 고등학교 545명(11.9%)으로 나타났다.

대학진학률 70% 아래로 감소

고등학교 졸업자의 진학률은 69.8%로 지난해보다 1.0% 포인트 감소하면서 처음으로 70% 수준 아래로 떨어졌다.

일반대학과 전문대, 방송통신대 등 고등교육기관의 전체 재적 학생은 351만 6607명으로 전년 대비 9만1464명(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2011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일반대학은 2만8486명(1.3%), 전문대학 2만3252명(3.2%) 감소했다. 기타 중에서는 방송통신대학교의 학생 수가 3만273명 감소했는데, 이는 감소한 재적학생 수의 약 33.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학교 수는 432개교 (일반대학 189교, 전문대학 138교, 대학원대학 46교)로, 전년 대비 1개교가 감소했다.

일반대학, 전문대학은 전년 대비 변동이 없고, 대학원대학 1개교가 폐교(인제대학원대학교) 됐다.

나빠진 경제 영향 등으로 2015학년도 전체 고등교육기관의 학업중단율은 7.5%로 전년대비 0.8%p 증가했다.

일반대학의 학업중단율은 4.1%로 전년 대비 0.2%p 증가했고, 전문대학은 7.5%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불황여파 평생교육 중단율 크게 증가

특이한 것은 평생교육을 담당하는 방송통신대학과 사이버대학을 중심으로 한 기타 학교의 학업중단율이 23.7%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5.7%p)했다는 것이다.

전체 고등교육 전임교원 수는 9만371명으로 전년 대비 156명(0.2%) 늘었다. 여성교원도 2만2403명으로 419명(1.9%) 증가했다. 하지만외국인 교원 수는 242명(4.1%) 감소한 5719명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유학생 수는 10만4262명으로 전년 대비 1만2930명(14.2%) 증가했다. 2014년 8만4891명으로 줄어든 외국인 유학생 수가 2015년 이후 다시 증가하기 시작해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학위과정 유학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 유학생은 61.7%(3만8958명)로 전년 대비 0.9%p 낮아져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어 베트남 3466명(5.5%), 몽골 2279명(3.6%), 미국 1591명(2.5%), 일본 1568명(2.5%) 순으로 아시아 지역 유학생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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