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장과 정재균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부사장이 25일 청문회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선아 기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청문회에서 배기가스 시험 조작을 할 의도가 없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25일 인천 서구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배기가스 조작 혐의와 관련 "단순한 서류 실수"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인증과 관련된 서류를 만들면서 실수가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청문회에 참석한 김정수 교통환경연구소장은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 혐의와 관련 '인정하지 않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고 서류 하자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폭스바겐이 제출한 의견서를 갖고 차후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특히 폭스바겐이 재인증 신청을 할 계획이라 했는데, 여러 차종에 하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다양한 시험을 통해 적법 여부 확인 후 인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청문회를 마친 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요하네스 타머 사장과 정재균 부사장은 "논란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고 선처를 부탁했다"면서 "다른 부분은 환경부와 협의해 해결점을 찾아나가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늦어도 오는 29일까지 아우디·폭스바겐 79개 모델에 대한 인증취소·판매금지 조치를 확정할 방침이다. 환경부의 행정처분 이후 폭스바겐은 지적 사항을 해결하고 재인증 절차를 밟아 재판매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