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소희 기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전남 신안군의 한 여교사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온정주의 배격하고 철저한 수사로 법정 최고형을 이끌어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표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전남 신안군 교사 집단성폭행 사건, 학부모 주도의 의도적 계획적 조직적 범행의 가능성 높아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해자 엄벌은 물론, 피해자 보호 및 치료, 지지와 지원에 최선 다해 주시길 당국에 부탁드린다"면서 "이 사건 외에도 숱한 성폭력 사건에서 피해자들은 2차, 3차 피해에 노출되어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폭력, 학교폭력, 아동학대를 포함한 범죄와 충격적 사고의 피해자들이나 가족들은 (개인차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최초의 충격 - 혼돈 - 순응과 회복 - 적응 및 정상화의 4단계를 거친다"고 설명했다.

사진=트위터 캡처

표 의원은 이어 "너무나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의 피해자에 대한 인식이 아직은 너무도 낮아 위 4단계가 잘 진행되는 사례가 많지 않다"며 "부디 신안군 집단 성폭행 피해 교사께는 당국과 주변의 신중하고 전문적이며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피해자 지원과 보호가 이루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를 계기로 다른 강력사건과 충격적 사고 피해자 분들께도 제대로된 피해자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되길 기원한다"며 "저도 국회의원으로서 입법 등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달 21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 사이 전남 신안군 초등학교 관사에서 학부형 2명과 섬 주민 1명이 20대 여교사를 집단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이들을 성폭행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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