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 보건복지부가 설 연휴기간인 6일부터 10일 동안 의료 공백에 따른 국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의료기관, 약국과 협력해 당직 의료기관 및 휴일 지킴이 약국을 지정·운영한다. 전국 541개 응급의료기관, 응급의료시설은 평소처럼 24시간 운영한다. 또 보건소를 비롯한 국공립 의료기간은 대다수 민간 의료기관이 문을 닫는 8~9일에도 진료한다.

복지부는 연휴 기간 복지부와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에 비상진료상황실을 설치해 당직 의료기관과 당번 약국의 운영상황도 점검한다. 중앙응급의료센터에는 24시간 재난·응급의료상황실을, 전국 20개 권역 센터에는 재난 의료지원팀을 편성해 대형 재해 및 사고 발생에 대비한다. 연휴에 문을 연 병·의원과 약국 정보는 보건복지콜센터(국번없이 129)나 119구급상황관리센터(국번없이 119), 응급의료정보제공(www.e-gen.or.kr),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등에서 알 수 있다.

이와함께 이날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설 명절 연휴기간애눈 감기 환자가 병원 응급실을 가장 많이 찾았다. 주요 대학병원 및 대형병원 응급실 144곳의 내원환자는 13만6,000명으로, 하루 평균 2만7,000명이 응급실을 찾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감기 환자가 4,0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장염(3,220명), 폐렴(2,181명) 등의 순이었다. 평상시에 비해 감기는 3.9배, 장염은 2.5배, 발열은 2.8배 증가했다. 특히 폐렴은 686명으로 평소보다 3.2배가 많아, 감기에 걸려 체력이 저하된 사람은 주의가 요구된다.

응급실은 설 당일(3만2,000명)과 다음날(3만1,000명)이 가장 붐볐고, 전날은 2만7,000명이었다. 연휴기간 교통사고, 미끄러짐, 화상 등 사고로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많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감기 등으로 명절에 응급실을 이용할 경우 시간도 오래 소요되고 진료비도 비싸다”며 “연휴 건강관리에 주의하고 예기치 못하게 사고를 당할 경우 문을 연 의료기관을 확인하고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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