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기록·여정기록·문화교류 기록 총 111건 333점

3월 유네스코 위원회에 최종적으로 신청서 접수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행사
[부산=데일리한국 김광현 기자] 조선통신사 관련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일공동등재 신청서 조인식’이 오는 29일 일본 대마도에서 개최된다.

그동안 한국의 부산문화재단과 일본의 NPO법인 조선통신사 연지연락협의회를 중심으로 조선통신사 관련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두 단체가 중심이 돼 발족한 학술위원회에서 최종 등재 신청 대상을 확정했다.

조선통신사 관련 기록은 과거 200년이 넘게 지속됐던 한일간 선린우호의 상징으로, 양국은 물론 동아시아의 평화 구축에 크게 기여한 세계에서 그 유례가 찾기 힘든 인류가 보존해야할 가치 있는 기록유산이다.

한일양국의 조선통신사 관련 관계자 및 추진위원, 학술위원이 참석하는 이번 조인식에서는 그동안 양국이 진행해 온 과정 및 등재목록 선정에 대한 과정을 설명하고 최종 확정된 등재 신청 목록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등재 신청할 목록은 외교기록, 여정기록, 문화교류의 기록으로 한국 63건 124점, 일본 48건 209점으로 총 111건 333건에 달하며, 각 기록물의 소장처도 한국과 일본 전역에 이른다.

조인식 이후 오는 3월에 유네스코 위원회에 최종적으로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신청서를 제출되고 나면 최종 실사 및 심의를 거쳐 2017년 7월경에 등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29일 대마도에서 개최되는 조인식의 영상메시지를 통해 “일본측과 함께 앞으로도 조선통신사 관련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조선통신사 관련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면 평화라는 메시지를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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