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소희 기자] 1990년대 인기그룹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이주노(48·본명 이상우)씨가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심우정 부장검사)에 따르면 이 씨는 2013년 12월에서 이듬해 1월 사이 2명에게 총 1억6,500만 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30일 불구속 기소됐다.

1996년 서태지와 아이들이 해체하고 1998년부터 기획사를 운영한 이 씨는 음반시장 불황으로 재산을 탕진했고, 돈을 빌려 투자한 뮤지컬에서도 손해를 보면서 2012년 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았다.

이후 그는 재기를 위해 돌잔치 전문업체를 차릴 계획을 세웠으나 필요한 자금 10억 원 중 수중에 1억 원 밖에 없어 두 사람에게 며칠만 쓰고 갚겠다며 돈을 빌렸다. 그러나 별다른 수입이나 자산이 없었던 이 씨는 빌린 돈을 갚지 못해 결국 고소당했다.

이밖에 이 씨는 이 사업 준비 과정에서 업체 지분과 수익금 분배를 약속하고 2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다른 투자자에게도 고소당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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