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도시조 효고현 지사 등 우호협력 대표단 경남도 방문

홍준표(왼쪽) 경남지사가 21일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맞아 경남도를 방문한 이토 도시조(오른쪽) 효고현 지사와 환담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제공
[창원=데일리한국 김광현 기자] 경남도는 일본 효고현 이도 토시조(井戶敏三) 지사를 비롯한 우호협력 대표단 일행 140여 명이 20일부터 22일까지 경남도를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단에는 효고현 지사, 효고현 관내 이타미 시장 일행, 관광 교류단, 현민 교류단, 효고현 거주 대한민국 민단 단장을 비롯한 임원, 효고 도민회 회장을 비롯한 회원일행이 포함돼 있다.

경남도는 지난 2012년 2월 6일 효고현과 우호교류의향을 체결해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발한 교류를 추진하면서 상호 신뢰 관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효고현 우호교류단의 방문은 지난 1월 홍준표 지사가 효고 경상남도 도민회 신년회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을 때 효고현 지사를 만난 인연으로 이뤄지게 됐다.

효고현 지사 일행은 20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합천 해인사 시찰에 이어 21일 덴소코리아 및 김해분청도자관을 방문한 뒤 일본으로 귀국한다. 홍준표 도지사는 21일 16시 효고현 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향후 양 도·현 간 한 단계 발전된 교류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홍지사는 “한일 양국은 역사적으로 갈등과 상생이 반복하는 과정을 거쳐 왔다.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하여 생산적인 관계 형성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앞으로 지자체간 교류와 협력의 필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한일 지방자치단체간의 교류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효고현은 일본 열도의 중심에 위치해 일본의 축도라 불리울 만큼 다양한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1868년 1월 1일 개항한 일본 국제무역항인 고베항이 위치해 있는 곳으로, 이도 토시조 지사는 재일한국인에게 복지연금을 받게 하는 등 재일동포들 사이에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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