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년유권자연맹·아이보트 주최, 2차 한일 청년 교류 사업
이연주 운영위원장 "새로운 한일관계 이끌어갈 리더 나올 것"
이번 행사에는 두 단체에서 각각 선발한 한국 대학생 16명과 일본 대학생 16명이 참여한다. 이연주 한국청년유권자연맹 대표운영위원장은 "한국과 일본의 정치권은 과거사를 비롯한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정면으로 마주보기 어렵지만 삼포 세대, 사토리 세대이자 급격한 고령화, 저성장, 낙후된 정치 등 비슷한 사회경제적 조건에서 살고 있는 청년들은 보다 쉽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고 행사 의미를 밝혔다. 그는 이어 "유권자라는 공통점이 있는 양국 청년들이 모여 역사와 현재, 미래에 대해 토론하고 서로 이해해서 그같은 공감대를 바탕으로 자국의 정치에 참여한다면 이들 중 새로운 한일관계를 이끌어나갈 리더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한국 대표로 참가하는 복금희(한국외국어대 루마니어과)씨는 "한일 청년들이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방안이나 해결해야 할 과제들에 대해 토론해 보고자 한다"며 "지난 만남에서 한국 청년의 고민이 취업에 중점을 두고 있는 반면 일본 청년의 고민은 연금에 집중돼 있어 차이점을 느끼면서도 과거사 문제에 대해 생각 이상으로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 김기정 연세대 정외과 교수 초청 강연 ▲ 한일관계 개선·청년 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의 역할을 주제로 한 세미나 ▲ 한국의 청년정치리더와의 문화 만남(신촌 세시봉) ▲ 국회 및 서울시의회 견학 및 정치지도자 간담회 ▲ '제8회 청연비전콘서트 - 미래 50년, 한일 청년유권자의 힘!' 등이 있다. 특히 8일 오후 7시에 홍익대 롱링홀에서 열리는 청연비전콘서트에는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문의: 02-3432-5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