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정균 기자] 인천의 한 중학교 운동부에서 남학생 선배들이 동성 후배를 집단 성추행한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7일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남동구 모 중학교 운동부 소속 A(13·1학년)군은 지난 3월 학교 체육관에서 오전 훈련을 마치고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던 중 2∼3학년 선배 4명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군은 선배들이 자신을 움직이지 못하게 붙잡고 휴대폰에 저장된 음란물을 보여주며 자신의 은밀한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했다고 이달 초 부모에게 털어놓았다. A군은 정신적 충격으로 6개월간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조만간 가해자로 지목된 선배 학생들을 불러 성추행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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