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몸무게 15kg 증가…여성도 키 4cm·몸무게 5kg 늘어나

사진=서울연구원
[데일리한국 이선아 기자] 지난 50년 사이 서울에 거주하는 남성의 평균 키는 10cm, 여성의 평균 키는 4cm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이 3일 발간한 '광복 70년, 서울은 어떻게 변했을까? 보건·의료' 편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1965년 서울에 거주하는 남성(17세 기준)의 평균 키는 163.7cm에 불과했으나 2013년 173.9cm로 10.2cm 늘어났다. 여성 역시 같은 기간 평균 키 156.9cm에서 161.3cm로 4.4cm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몸무게도 증가했다. 1965년 서울 남성의 평균 몸무게는 54.3kg였지만, 50년 후인 2013년 평균 몸무게는 69.6kg으로 15.3kg 늘었다. 같은 기간 서울 여성의 평균 몸무게는 51kg에서 56.7kg으로 5.7kg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기대수명은 1942년에는 남자가 42.8세, 여자가 47.1세에 불과했으나 2013년에는 각각 78.5세, 85세로 크게 늘었다.

주요 사망 원인도 변화를 보였다. 1947년 주요 사망원인은 폐렴(12.6%)과 유아병(12%)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2013년에는 각종 암(31%)과 뇌혈관질환(8.7%), 심장질환(7.9%)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의 출생아 수는 1947년 인구 1,000명당 37.3명에서 2013년 8.4명으로 약 4분의 1로 줄었다. 출생장소는 1947년에는 99.3%가 집이었으나, 2013년에는 98.8%가 병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1947년 영아 사망률은 1,000명당 83.4명으로 출생아 12명 중 1명 꼴로 1세 이전에 사망했지만, 현재는 의료기술의 발달로 영아 1,000명당 3명만이 일찍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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