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3∼6월 특별단속 벌여 1만2899명 검거…369명 구속

[데일리한국 김두탁 기자] 사이버상에서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사이버범죄자 4명중 1명은 전과 3범 이상의 상습범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올 3∼6월 이른바 '5대 악성 사이버범죄'를 특별단속한 결과 1만2,899명을 검거해 이 중 혐의가 무거운 369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인터넷 사기, 사이버 금융범죄, 개인정보침해, 인터넷 도박, 아동·음란물을 5대 악성 사이버범죄로 규정하고 지난 3월부터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다.

범죄 유형별로는 인터넷 사기가 6,783명(53%)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사이버 금융범죄(28%), 인터넷 도박(12%), 아동·음란물(6%), 개인정보침해(1%) 순이었다.

사이버범죄를 저지른 피의자들의 연령은 주로 20대(42%)가 많았으며, 10대(23%)와 30대(22%)가 뒤를 이었다.

피의자 대부분은 과거 동종전과가 없는 초범(62%)이었지만, 전과 3범 이상 상습범도 23%나 됐다. 경찰은 호기심 등으로 범죄를 저지르기 시작해 상습범죄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콘도·펜션 숙박권, 항공권 등을 싸게 판매하겠다고 속이고 돈만 챙겨 달아나는 인터넷 사기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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