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

국민 10명 가운데 9명 가까이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곧 진정될 것으로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6%가 이같이 응답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16∼18일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메르스 사태가 곧 끝날 것이라는 낙관론은 42%에서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메르스가 더 확산할 것이라는 의견은 8%로 집계됐고, 나머지 6%는 의견을 유보했다. 성별, 연령, 거주지역 등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낙관론이 우세했다. 메르스 감염이 우려된다는 응답자(448명) 중에서도 80%가 '수일 내 진정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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