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도 올해 초등학교 교사를 110명 임용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정년퇴직자 85명, 명예퇴직자 105명 등 초등교사 361명을 내년도에 충원해야하는 상황인데도 교육부의 최근 정원 249명 감축 통보에 따라 선발 인원을 크게 줄였다. 교육부는 강원도내 중등교사 정원도 50명 줄인다는 방침도 전했다.
다른 상당수 시도교육청도 올 신규 교사 선발 인원을 감축했다. 광주교육청은 작년에 초등교사를 125명 뽑았지만 올해 예고된 선발 인원은 20명뿐이었다. 중등교사도 지난해엔 136명을 뽑았으나 올해에는 75명이 선발된다.
대구시교육청도 지난해 199명과 175명을 선발한 초등 및 중등 교원을 올해 66명과 148명으로 줄여 뽑는다고 전했다. 이외에 대전교육청은 작년에는 초등교사 550명을 선발했으나 올해는 133명을, 중등교사는 344명을 최종 임용했지만, 올해는 85명을 뽑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교사 임용시험을 준비해 온 수험생들의 걱정이 태산이다. 선발 인원이 감소된 만큼 임용시험 경쟁률은 높아질 수밖에 없어 벌써부터 응시지역을 현 거주지에서 타 시·도로 바꾸려는 '눈치작전'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한 광주교대 재학생은 "신규 임용이 줄어든다는 소식에 선배들이 크게 당황하고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광주는 20명밖에 뽑지 않아 전남이나 경기 쪽으로 응시 지역을 돌리는 선배가 많다"고 밝혔다.
한편 각 시·도교육청은 최근 교육청별로 발표하는 올 신규 교사 선발 규모는 예고 성격을 가지며, 8월 명예퇴직 등이 이뤄질 경우 다소 늘어나는 등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교사의 정원에 감축됨에 따라 지난해보다 최종 신규 교사 선발 인원이 줄어드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