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10개 가운데 6개는 5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규연 기자 fit@hankooki.com
[데일리한국 이민형 기자] 경기불황 속 어린이날을 앞두고 장난감 가격에 대한 부모들 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사이트에서 팔리는 남자아이용 장난감 10개 가운데 6개는 5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온라인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18~24일 430가지 장난감 구매 건당 평균 가격은 남아용이 3만 3,000원, 여아용이 2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남아용 장난감의 가격별 비중은 ▲ 1만원 미만 3% ▲ 1만~3만 원 22% ▲ 3만~5만 원 16% ▲ 5만~10만 원 45% ▲ 10만 원이상 14% 등으로, 59%가 5만 원을 넘었다.

여아용의 경우 전반적으로 남아용보다는 가격수준이 낮았지만 ▲ 1만 원 미만 2% ▲ 1만~3만 원 36% ▲ 3만~5만 원 23% ▲ 5만~10만원 36% ▲ 10만 원 이상 2% 등으로, 5만 원대 이상의 장난감이 38%를 차지했다.

특히 고가 장난감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만 원대 이상의 고가 장난감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91% 증가해 두 배가량 올랐고, 이어 1만 원 미만(50%), 1만~3만 원(58%) 등의 순이었다. 박지은 G마켓 유아동팀장은 "자녀뿐 아니라 손주, 조카를 위해 어린이날 선물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장난감 매출이 해마다 늘고 있다"며 "특히 변신로봇 등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남아용 완구의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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