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뉴스 화면 캡처.
[데일리한국 이동헌 기자] 귀휴를 나간 뒤 잠적한 전주교도소 무기수 홍승만(47)이 잠적 후 강원도로 이동했다는 추가 행적이 확인됐다. 26일 전주교도소 등에 따르면 홍승만은 21일 오전 7시 30분께 서울 송파구의 형 집에서 가족과 식사한 뒤 집을 나왔다.

형의 집에서 나온 홍은 10분가량 도보로 이동한 뒤 택시를 잡아타고 청량리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은 택시에서 내린 뒤 청량리 역사로 이동했고 강원도행 열차를 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수사당국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청량리역에서 강원도로 가는 열차를 탄 정황까지는 파악이 됐으나 그 뒤 행적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며 "'부산으로 갔다', '경북으로 갔다'는 제보가 있으나 아직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1996년 내연녀 강도 살인죄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전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홍은 지난 17일 고향인 경기도 하남으로 귀휴를 나갔다가 복귀 당일인 21일 잠적했다. 지난 20일 경기도 안양에 사는 애인의 집에 들른 것과, 21일 서울 송파구에 사는 친형 집에서 하루 머무른 것이 나온 뒤로는 행적이 끊긴 상태다.

홍은 키 170㎝에 70㎏으로 두 눈에 모두 쌍꺼풀이 있고 경기도 말투를 사용한다. 잠적 당시에는 아이보리색 점퍼에 등산복 바지, 검정 구두를 신고 있었다. 턱 아래에는 2∼3㎝ 하얀 원형 상처가 있고, 입술 오른쪽에도 3∼4㎝의 칼로 그은 듯한 하얀색 옅은 상처가 있다. 오른쪽 종아리에는 '一心' 문신이 있다. 홍을 목격한 사람은 전주교도소(063-224-4361∼6), 교정본부(02-2110-3379), 인근 경찰서(112)로 제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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