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시간에 저녁을 먹거나 잠들기 전 간식을 즐겨 먹는 여성의 경우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샌디에이고 의과대학 연구진은 저녁을 일찍 먹거나 야식을 먹지 않으면 혈당이 낮아지게 되며, 반대로 늦은 시간 음식을 먹게 되면 혈당이 올라가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여성 2,212명의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저녁을 먹은 후 다음 날 아침까지 아무 것도 먹지 않는 시간이 길수록 혈당 조절 능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밤사이 공복 시간이 길어질수록 안정적인 혈당수치를 유지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연구진에 따르면 밤 시간 동안 매 3시간을 기준으로 공복시간이 늘어날 경우 혈당수치가 4%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낮 동안 얼마나 많은 양의 음식을 먹었는지 와는 상관이 없었다.

특히 야식을 먹지 않는 여성들은 그만큼 낮 동안에 먹는 음식의 양도 비교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의 캐서린 마리낵 교수는 “저녁 식사 후 간식을 먹지 않는 것이 다이어트를 하는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다”라며 “밤사이 금식하는 기간이 늘수록 유방함 발병 위험이 감소한다는 것은 칼로리나 영양소의 복잡한 계산을 요구하지 않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혈당을 유지하는 것이 유방암 등 호르몬에 의한 암의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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