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혜영 기자] 롯데월드타워가 착공 4년 5개월 만에 100층을 넘어섰다. 롯데 측이 24일 기자들에게 공개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100층 공사현장에서 바라본 서울의 모습이 흥미롭다.

100층에서 내려다보면 최고 32층 높이의 레이크팰리스 단지와 46층 규모의 갤러리아팰리스도 장난감 집 같고, 15층 규모의 잠실아파트 단지는 마치 담배갑을 줄지어 세워놓은 것처럼 작게 보인다. 다리가 놓여진 한강도 작은 개울가로 보이고 그 넘어 강북 지역도 손에 잡힐 듯 작아 보인다. 비행기 창가를 통해 서울을 내려다보는 착각마저 들 정도다.

2010년 11월에 착공된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는 123층, 555m 높이의 국내 최고층으로 건설되는 빌딩이다. 지난해 4월 중앙 구조물이 국내 최고 높이(305m)를 넘어선 지 1년 만에 100층을 돌파했다.

100층에 올라가기 위해선 98층까지 공사용 엘리베이터(호이스트)를 탄 뒤 2개 층은 철제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롯데그룹은 이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영자 롯데재단 이사장, 이인원 부회장,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 등 그룹 수뇌부가 총출동해 지역 주민과 100층 돌파 기념 행사를 열었다.

롯데그룹은 올해 말께 123층, 555m에 이르는 롯데월드타워 외관 공사를 마무리하고, 이후 1년동안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거쳐 2016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성된 롯데월드타워는 층수를 기준으로 ▲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828m, 163층) ▲ 중국 골드인 파이낸스 117(597m, 128층) ▲ 상하이 타워(632m, 128층)에 이어 세계 4위, 높이 기준으로는 6위의 초고층 빌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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