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 졸업생 58.4% 부채 있어
대학생 절반(53.2%)이 1학년 때 첫 대출
빚을 안고 사회로 입문하는 대학생들의 비율은 지난 2012년 67.7%를 기록한 이래 지난해 59.6%, 올해 58.4%로 조금씩 낮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5명중 3명꼴로 높은 수준이다. 올해 졸업생 중 갚아야 할 부채(빚)가 있다는 응답자들의 평균 부채 규모는 1,321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졸업생 평균 부채 규모 1,275만원 보다 조금 높은 수치다.
처음 본인의 명의로 빚을 낸 시기는 1학년이 전체 응답자의 53.2%로 가장 많았고, 빚을 낸 이유는(복수응답) 학비(등록금) 때문이라는 응답자가 90.9%로 압도적이었다. 이 밖에 개인 생활비(23.8%)나 가정사(10.5%) 때문이라는 답변이 이어졌다.
이들 응답자가 빚을 낸 곳은 대부분 금융기관(77.5%)이었다. 현재 빚이 있는 졸업생 대부분(83.1%)은 빚 상환 계획에 대해 '취업한 후 갚을 예정'이라고 답했고, 졸업 후 빚을 모두 상환하기까지는 약 5년(26.9%)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빚이 있는 졸업생 2명중 1명은(49.9%) 빚을 빨리 갚아야 한다는 부담(스트레스)이 ‘매우높다’고 답했다. ‘조금 높다’(44.0%)는 응답자까지 더하면 빚이 있는 졸업생 대부분이 빚 상환에 대한 부담이 있다고 답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졸업생들의 부담감이 취업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조사 결과에서도 빚을 갚아야 한다는 부담이 첫 직장을 선택하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 '매우 큰 영향을 받는다'고 답변한 이들이 51.8%로 크게 높았고, '조금 영향을 받는다'는 답변도 39.1%로 나타났다. '영향 없다'는 답변은 9.1%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