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과정에서 함께 집안에 있다가 전씨의 엽총 난사를 피해 2층에서 뛰어내린 며느리는 "작은아버지가 시부모를 총으로 쐈다"는 112신고를 했고, 이에 파출소장 이모 경감이 현장에 출동해 방탄복을 착용하지 않은 채로 집안에 들어가 용의자와 대화를 시도하려다 변을 당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30분 경기도 화성시 남양동의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노부부 전모(86), 백모(84·여)씨와 전씨의 동생(75), 관할 파출소장 이모 경감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용의자인 전씨는 범행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전씨는 이날 오전 8시 20분 파출소에서 사냥용 엽총 2정을 출고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동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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