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뉴스화면 캡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기내 행동을 폭로했던 '땅콩 회항'의 당사자 박창진 사무장이 1일 업무에 복귀했다. 박 사무장은 이날 오전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하기 위해 근무복을 착용한 채 공항으로 나와 입구로 들어갔다. 박 사무장의 출근은 지난해 12월 5일 땅콩 회항 사건 이후 50여 일 만이다.

박 사무장은 업무 복귀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공항에 도착하자 미리 대기하던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가 연신 터지자 박 사무장은 처음에는 다소 굳은 표정을 지으며 이동했다. 그러다 이내 진정을 찾은 듯 에스컬레이터 등을 타고 입구 쪽으로 향할 때에는 취재진의 답변에 미소를 짓기도 하는 등 약간의 대화도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서부지법에 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두 번째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이번 일로 박 사무장이 업무에서 불이익이 당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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