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전 부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지난 15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소위 종북 콘서트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우려스러운 수준에 달하고 있다'고 말해 저와 관객의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토크콘서트에서 전혀 (북한을) 미화한 바 없이 사실 그대로를 이야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토크콘서트에서 다뤄진 내용이 북한 사람들의 의식주나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로 박 대통령이 2002년 방북 후 언론 등에 털어놓았던 방북 경험보다 오히려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과 함께 토크콘서트를 진행한 신씨를 경찰이 소환 조사한데 대해 "민족과 나라에 대한 선의가 굉장히 악의적으로 이용되고 있어 이 나라에 사는 국민으로서 동포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황 전 부대변인은 21일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이날 새벽 SNS에 올린 글에서 “헌재의 판결은 나라 전체를 반국가단체로 취급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헌재가 정권에 과잉충성했다’ ‘오늘날의 차지철’ ‘쓰레기들’이라고 비난했다.
이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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