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은 타인의 언행 중 외모에 대한 지적 때문에 모멸감을 가장 많이 느낀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중앙대 학보사인 '중대신문'은 중앙대생 13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9.4%가 '타인의 언행에 모욕·모멸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모욕·모멸감을 느낀 적이 있다는 응답자 중 42.3%(설문 대상자의 33.6%)는 '외모에 대한 발언'(복수응답)이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스펙(35.6%), 경제적 능력(31.7%), 학벌(21.2%) 등이 뒤를 이었다. 모욕감이나 모멸감을 느낀 이유로는 절반인 50.0%가 '상대방이 나를 무시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라고 답했다.

이어 '내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29.8%),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12.5%), '인정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서'(7.7%)라는 응답이 많이 나왔다. 이런 점에서 전체 응답자의 77.1%는 '현재 외모나 스펙 관리로 나를 가꾸고 있다'고 밝혔다.

'언제 자신을 관리해야겠다는 자극을 받느냐'는 질문에는 60.9%가 '스스로 부족한 점을 자각했을 때', 28.4%가 '상대적 열등감을 느낄 때', 4.9%가 '타인의 지적을 받았을 때', 3.9%가 '(연예인 등) 대중매체의 이미지를 보고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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