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문항 오류로 피해를 본 학생들은 모두 올해 정시 원서 접수 전 추가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교육부는 이번에 구제되는 학생들이 새 학기가 시작되는 내년 3월까지 해당 대학에 정원 외로 들어갈 수 있게 관련 특별법을 제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실시된 2014학년도 수능에서 세계지리에 응시한 학생은 3만7,685명으로, 이 중 오답자는 1만8,884명이다. 따라서 재산정 시 등급이 오르는 학생은 4,800여명이며 이같은 재채점 결과는 11월 중순 해당 학생들과 대학에 통보된다. 피해 학생들이 지원한 대학은 이를 바탕으로 불합격된 학생 중 성적이 오른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4학년도 입학 전형을 다시 진행한다. 수시는 세계지리 등급 상승으로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하는지를, 정시는 세계지리 등급이나 표준점수, 백분위가 올라 합격 점수를 넘는지를 따져 추가 합격을 결정한다.

단 교육부는 기존 정답 처리된 학생들은 추가 합격과 관계없이 대학생의 경우 현재의 학교를 그대로 다닐 수 있게 했다. 교육부는 2015학년도 정시 원서 접수가 시작되는 12월 19일 이전에 피해 학생들이 추가 합격 결과를 알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추가 합격하는 학생들은 2015학년도 신입생으로 입학한다. 단 교육부는 이미 다른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이 추가 합격한 대학으로 편입학을 허용할지를 해당 대학 등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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