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인천 아시안게임 입장권 1억 원어치를 직원들에게 할당해 논란을 빚고 있다.
경북도공무원노동조합은 경북도가 아시안게임 개회식의 25만원 짜리 입장권 400매를 각 실·국에 구입하도록 할당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총 1억 원어치다.
경북도는 인천시에 아시안게임 홍보 요청을 받고 각 실.국 별로 일정 양의 입장권을 할당했다. 10만 원짜리 입장권은 모두 매진된 상황이라 25만 원짜리 입장권으로 모두 할당했다. 도내 각 시·군에도 공문을 보내 아시안게임 입장권 구입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도청 직원들은 "협조가 아닌 강매"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논란이 확산되자 경북도 측은 "인천시에서 협조 공문을 받아 입장권 구입을 할당하긴 했지만, 직원들에게 협조를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경북도와 마찬가지로 인천시의 협조 공문을 받은 대구시는 직원들에게 입장권을 할당하는 대신 말 그대로 아시안게임 홍보에만 나선 상황이라 비난 여론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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